안녕하세요. 저희는 특수청소 전문업체 에버그린입니다. 지난달 KBS '시사기획 창'에서 방영된 '흔적' 편에 저희가 참여하여 고독사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특수청소 현장에서 마주하는 안타까운 현실들은 우리 사회의 깊은 상처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번 방송은 저희의 전문적인 현장 경험과 함께 KT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한민국의 고독사와 노인 빈곤 문제를 다각도로 조명했습니다. 저희 에버그린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인의 존엄성을 지키면서도 전문적인 특수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목차
1. 외로운 죽음의 증가와 사회적 고립의 실태
2. 도심 속 그늘: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과 건강 문제
3. 우리 사회의 대응: 현재와 미래
1. 외로운 죽음의 증가와 사회적 고립의 실태
현대 한국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노년층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이에요.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40%의 노인 빈곤율이 이를 입증하고 있죠.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하여, 7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빈곤선 아래의 생활을 하고 계세요. 대구 지역의 통계는 더욱 우려스러워요. 고독사 발생률이 2019년 105명에서 2023년 183명으로 급증했으며, 최근에는 일주일 새 두 분의 중장년층 남성이 홀로 삶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요. 특히 전체 고독사의 53%가 중장년층 남성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해요. 이러한 배경에는 급격한 가족 구조의 변화가 있어요. 전체 가구의 34.5% 가량이 1인 가구이며, 이 중 31%가 50~60대라는 점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직장에서의 은퇴와 가족관계의 단절이 겹치면서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죠. 아래 사진은 KBS 인터뷰 내용 중 특수청소 에버그린의 인터뷰 영상의 장면입니다.
2. 도심 속 그늘: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과 건강 문제
서울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쪽방촌은 우리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요. 동자동과 영등포역, 서울역 인근의 쪽방촌에서는 전체 거주민의 70%가 노인분들이세요. 대부분 기초연금으로 생활하시는데, 좁은 방과 공용 화장실, 곰팡이 핀 벽면 등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계시죠. 동자동의 경우 연간 노인 사망률이 5%에 이르러, 이곳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고 있어요. 건강 문제도 심각해요. 부산대 의대 법의학교실의 조사 결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줬어요. 고독사로 발견된 분들 중 63%에서 높은 혈중알코올 농도가 검출됐다고 해요. 기준치(0.03%) 이상 검출된 분들의 평균 농도는 0.109%로, 외로움을 술로 달래다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다는 걸 보여주죠.
3. 우리 사회의 대응: 현재와 미래
다행히도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서울시는 4,500억 규모의 대책을 마련해 '서울 마음 편의점'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파주시는 19개 읍면동이 협력하여 고립가구 발굴에 앞장서고 있어요. 강서구의 경우 '혼자라고 생각말기' 프로그램을 통해 130여 개 고시원을 직접 찾아가는 노력을 펼치고 있죠. 그러나 기술적인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실제로 대구의 고독사 사례에서는 움직임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었음에도 예방에 실패했죠. 대구대 이진숙 교수님의 지적처럼, 따뜻한 인간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서울시의 분석 결과, 고독사의 91.9%가 주거취약계층에서 발생한다는 점은 이 문제가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희 에버그린은 특수청소 현장에서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매일 마주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예방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모여 따뜻한 이웃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홀로 지내시는 이웃을 한 번 더 살피고, 작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해서 오늘은 저희가 KBS 시사기획 창에 출연해 고독사 청소와 노인 빈곤 고독사 관련 내용을 인터뷰한 모습과 더불어 현재 고독사 대책과 문제점에 대해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더 나은 사회게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